우주를 보다

목성보다 5배나 큰 태양계 밖 행성 발견

작성 2008.12.05 00:00 ㅣ 수정 2008.12.0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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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의 네덜란드 대학생들이 목성보다 5배 크고 행성이 돌고 있는 중심별의 온도가 태양보다 뜨거운 태양계 밖 행성을 발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천문과학 사이트 스페이스 데일리는 “네덜란드 레이덴 대학교 3명의 학생이 알고리즘 수업 과제를 하다 목성보다 무려 5배나 크고 주인 항성이 태양보다 1200도 가량 뜨거운 태양계 밖 행성 OCLE2-TR-L96을 발견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같은 수업을 수강하고 있는 메타 드 훈, 렘코 밴더 버그, 프란시스 브이즈제 등 3명의 학생들은 과제로 OGLE(Optical Gravitational Lensing Experiment)가 내놓은 수천 개 항성의 빛의 변화를 나타낸 그래프를 알고리즘으로 분석했다.

그러던 중 1개의 항성의 밝기가 매 2.5일 마다 2시간 동안 1% 가량 감소하는 것을 파악하고 이 발견을 담당 교수인 아그너스 스텔른에게 알렸다.

교수는 학생들의 발견이 대단한 것임을 직감하고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칠레에서 설치된 ESO 거대 천체망원경을 통해 새로운 행성 발견을 확인했으며 OGLE에서 파악한 밝기의 변화는 한 행성이 궤도를 돌 때 항성을 가려 나타나는 현상임이 밝혀졌다.

스넬른 교수는 “어느 날 3명의 학생들이 사무실로 다가와 이 놀라운 발견에 대해 털어놨다. 처음에는 행성이 아닌 갈색왜성이 아닐까 생각했지만 분광기로 분석한 결과 행성이 틀림없다는 사실을 확인됐다.”고 말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확인 결과 이 행성의 크기는 목성의 약 5배 정도로 매우 거대했으며 행성이 돌고 있는 주인항성의 온도는 태양보다 뜨거웠다는 것.

이 주인항성의 온도는 태양보다도 1200도 더 뜨거운 무려 7000도에 육박할 정도로 지난 10월 발견된 WASP-12b(섭씨 2040도)와 비교해도 훨씬 뜨겁다.

과학자들은 “궤도 주인항성과의 거리는 지구와 태양와의 거리에 불과 3% 정도로 매우 가까우며 자전주기는 2.5일밖에 되지 않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3명의 학생들은 “행성을 발견한 것보다 매우 독특한 행성을 발견했다는 점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기쁘다.” 며 “공식명칭은 OCLE2-TR-L96이지만 우리는 우리의 이름인 렘코, 메타, 프란시스의 앞머리를 딴 REMEFRA-1이라고 지었다.” 덧붙였다.

이미지=스페이스 데일리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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