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중국측 백두산 인삼 “한국인삼 게 섰거라!”

작성 2007.05.08 00:00 ㅣ 수정 2007.05.0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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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지린(吉林)성 백두산에서 생산되는 인삼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시켜 세계 시장에서 한국산 인삼과 경쟁을 하겠다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중국 차이나 데일리는 8일 지린성 백두산에서 생산되는 인삼이 품질이나 효능 등에서 한국산 인삼과 대등한 수준이지만 가격은 10배 이상 차이가 난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지린성 인삼관리판공실의 장후이 주임은 “지린성 인삼은 ㎏당 25위안에 불과한 반면 한국산 인삼은 ㎏당 300-400위안에 팔리고 있다”면서 “갈수록 가격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한국에 비해 인삼 수출량이 3배 정도에 달하지만 중국이 인삼 수출을 통해 벌어들이는 수입은 한국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

연간 2천800t의 인삼을 생산해 30% 정도를 수출하고 있는 한국은 다년간의 마케팅을 통해 국제시장에서 강력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아주 비싼 값에 인삼을 팔고 있다.

장롄쉐 중국농업대학 한약재대학 학장은 “시장 지향성이 떨어지고 브랜드 가치가 없으며 지금까지 연구를 게을리 한 것이 지린성 인삼산업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학장은 또 “옛날 방식의 인삼 처리기술과 낡은 장비, 단순하고 조잡한 포장술, 불충분한 마케팅 노력도 지린성 인삼의 값어치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지린성에는 유명한 브랜드가 없다”면서 “지린성 인삼산업의 발전을 위해 지린성에서 생산되는 모든 인삼에 대해 단일 브랜드를 만들어 달라고 국가공상총국에 건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린 인삼’의 품질을 보증하기 위해 엄격한 규정을 만들 계획이며 일정한 기준을 충족하는 업체들에 대해서만 이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 학장은 “백두산의 자원 개척을 위해 모두 5억위안(65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지린성에 인삼공원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백두산 일대 4천여개 농가가 입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삼공원이 완공되면 약재와 건강보조제품, 화장품 등을 개발하고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며 인삼 재배업자들의 수입이 연간 4천200위안 정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산(白山)시 당서기인 옌바오타이는 “지린 인삼의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동북아투자무역박람회가 열리는 오는 9월 전세계를 대상으로 전시회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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