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멕시코 한류팬, 한국음식 먹으며 “대~한민국!”

작성 2007.05.20 00:00 ㅣ 수정 2008.03.1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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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한류팬들이 19일 멕시코시티의 세르히오 마가냐 극장에 모여 가라오케 반주에 맞춰 한국 대중가요를 부르고, 한국 음식을 먹는 ‘호사’를 누렸다.

한류팬 250여명은 이날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주 멕시코 한국대사관(대사 원종찬)이 개최한 ‘2007 한국가요 경연대회’에 참석하여 평소 어렵게 배운 우리의 최신 대중가요를 열창하면서 환호했다. 참가자 16명은 비, 강타, 안재욱, 이정현 등의 최신곡들을 큰 무리없이 불러 우리 대사관 직원들과 교민들을 놀라게 했다.

원종찬 대사는 인사말을 통해 “멕시코에서 지구 반대편에 있는 한국에 관심을 갖고 최신 노래까지 배우는 멕시코 한류팬들을 우리의 민간 외교관으로 생각한다”고 찬사를 보내고 “앞으로도 한국과 멕시코를 잇는 교량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노래 경연이 중간 쯤에 이르렀을 때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 및 2012년 여수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비디오와 역동적인 우리 문화와 산업을 소개하는 다이내믹 코리아 비디오가 상영돼 한류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행사는 우리 대사관에서 극장대관, 가라오케 설비, 식사 등 제반 준비를 해주고 한류팬들이 노래경연의 사회를 보는 등 행사를 진행했는 데 중간중간에 사회자들의 선창으로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를 계기로 세계적으로 친숙해진 ‘대~한민국, 대~한민국’을 몇 번이나 외치며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시했다.

대사관측은 행사에 참석한 한류팬들 모두에게 태극문양이 새겨진 티셔츠와 함께 고급 부채를 선물하는 한편 노래경연이 일단 끝나고 참석자들의 전원 투표로 결정하는 순위결과가 나올 때 까지 김밥, 떡, 잡채 등 우리 음식을 푸짐하게 대접하여 멕시코 한류 팬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멕시코 북부의 몬테레이 시에서 왔다고 자신을 소개한 한인 후손 앙헬레스 왕포(여.35)는 “친구 5명과 함께 비행기를 타고 와서 이번 행사에 참가하게 됐다”면서 “한국말을 조금 밖에 할 줄 몰라 너무 미안하다. 앞으로 한국말을 꼭 배우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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