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하얀 포장지 담배 조심하세요!!!”

작성 2007.06.04 00:00 ㅣ 수정 2012.05.23 17:38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최근 중국에 상표 없는 담배가 유행”라고 중국 서북 지역에서 발행되는 화상바오(華商報) 인터넷판(화상왕)이 보도했다.

이 담배는 일반 담배와 달리 하얀 포장 지 위에 ‘특수전공’(特需專供:특별수요 전적 공급)’ 또는 ‘내부특공(內部特供:내부 특수 공급)’고 적혀있다.

심지어 어떤 것은 글자는커녕 하얀 종이로만 포장되어 있다고.

스좌장(石家庄) 판매상들은 “이 담배는 담배공장에서 가장 좋은 연초로 만든 것으로 내부 직원 또는 특수 사용자에게 공급되는 고급담배” 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신문은 이에 대해 “모든 하얀 포장 담배는 가짜이며 건강에 해롭다.”고 전했다.

신문은 ‘스자좡 연초전매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 담배는 일반적으로 한 갑에 5.5~25위안(한화 667~3000원)에 팔지만 실제 원가는 0.2위안(한화 12원)도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 담배에 쓰인 연초는 불량품 또는 곰팡이가 핀 것으로 화학약품으로 염색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마지막으로 “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있다.”며 “특권 의식에 젖어 군중위에 군림하려는 사람들의 행태가 이런 현상을 낳았다.”며 씁쓸해 했다.

현재 이 담배는 기차역과 버스 정류소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날개돋힌 듯 팔리고 있다.

나우뉴스 신청미 기자 qingmei@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포기란 없다”…비트코인 ‘7600억원 어치’ 실수로 버린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기적이 일어났다…엄마가 생매장한 신생아, 6시간 만에 구조돼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 “남편에게 성적 매력 어필해야”…‘12세 소녀-63세 남성’
  • 우크라 드론에 완전히 뚫린 러시아 본토… “자체 생산 드론,
  •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 美 언론 “KF-21 공중급유 첫 성공, 인상적인 속도로 발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남성들과 선정적 댄스’ 영상 유출, 왕관 빼앗긴 미인대회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