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칭시(重慶市) 당국이 ‘1000명 화장실’을 기네스협회측에 세계최대화장실로 등재를 요청하자 “이런 것이 자랑스러운 것인가?”라는 반대론이 일고 있는 것.
충칭시 양렌지에(洋人街)에 세워진 이 2층 화장실은 연면적 3천평방미터로 한꺼번에 1000명의 배설이 가능하다.
화장실 입구에는 이집트의 스핑크스 조형물이 세워져 있으며 내부는 호화로운 장식물들이 가득하다.
중국언론은 대부분 “왜 화장실 크기가 자랑거리가 되는지 모르겠다.”며 “이처럼 우스꽝스러운 기록으로 세계 제일이 된다면 중국의 수치일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또 “실제로 1000명이 동시에 볼일을 볼지도 의문이다. 단순한 낭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계속되는 곱지않은 시선에도 충칭시 당국은 향후 이 화장실에 대형상가를 지어 화장실 전문용품 매장도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