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 아이 이름을 ‘@’로 짓는 등 이름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중국 ‘차이나닷컴(china.com)’은 지난 16일 “교육부가 중국의 언어생활 실태조사를 발표하는 중 인명에 ‘@’를 쓰겠다는 부부가 있었다.”고 전했다.
교육부는 인명용 글자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면서 “성명구조가 점차 변화함에 따라 4글자 이상의 이름과 독특한 이름이 점차 늘고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오이에이’(赵一A, 성은 ‘赵’ 이름은 ‘一A’)등의 알파벳과 결합한 이름과 ‘아오스루이나왕’(奥斯锐娜王)등의 유럽식 이름도 등장했고 심지어 신생아 이름에 ’@’를 넣겠다는 부부도 있었다.
이 부부는 “현재 전세계 이메일에 통용되고 있는 ‘@’기호를 중국어로 번역하면 ‘그를 사랑한다’(爱他,ai ta)의 뜻을 가지고 있다.”며 작명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올초 중국 정부는 아라비아 숫자나 외국어 혹은 기호 등은 이름에 사용할 수 없다고 발표해 이 기호가 아이 이름이 될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인명용 한자 문제에 대해 중국인 대다수는 규제를 희망하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자신의 이름에 대한 권리 침해”라는 이유로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있다.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