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50만년된 살아있는 박테리아 DNA발견

작성 2007.08.29 00:00 ㅣ 수정 2012.05.2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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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년된 박테리아는 어떻게 생겼을까?

최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박테리아의 DNA가 북극지방의 영구동토대(월평균 기온이 영하인 달이 반년 이상 계속돼 땅속이 1년 내내 언 상태로 있는 지대)에서 발견됐다.

발견된 박테리아의 DNA는 50만년 이상 된 것으로 기존의 것과는 달리 살아있는 상태에서 추출된 것이라 그 어느 때보다도 학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 지구에 존재하는 유기체물 중에서 가장 오래된 DNA인 것으로 추정돼 고대 생물체의 진화 과정을 추적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결과는 연구에 참여한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교(University of Copenhagen)의 에스케 윌러슬레브(Eske Willerslev)교수팀에 의해 밝혀졌다. 연구팀은 세계 최대 규모의 생물자원을 확보한 미국 유전자은행(ATCC)으로부터 제공받은 DNA와 비교해 추출된 박테리아의 DNA를 규명할 수 있었다.

윌러슬레브 교수는 “유기체의 세포는 시간의 흐름과 함께 변질되거나 부패되는 것이 일반적인 일”이라며 “그러나 이번에 추출된 박테리아의 DNA는 그렇지 않아 스스로 재생가능한 세포들의 매커니즘과 시간에 따라 변질되는 세포들간의 차이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줄 것”이라고 발견 의미에 대해 밝혔다.

또 “이번 발견은 찰스 다윈의 진화이론과도 상당한 관계가 있을 것”이라며 “활성화된 박테리아로부터 추출된 DNA는 생물체의 진화에 대해 보다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두에인 프로에즈(Duane Froese)교수 홈페이지(에스케 윌러슬레브 교수가 캐나다 유콘(Yukon)주의 영구동토층에서 흙 샘플을 모으고 있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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