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프리즌 브레이크?
미국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Prison Break)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국에서 ‘중국판 프리즌 브레이크’ 가 방영되기 시작해 화제가 되고 있다.
후베이(湖北)성 방송국의 HBTV 채널에서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이 드라마의 제목은 ‘远东第一监狱’(원동제일감옥·극동 제 1의 감옥)으로 1920~30년대의 암울한 상하이가 주 배경이다.
이 드라마의 기본 줄거리는 배신과 피가 난무하는 상하이에서 억울하게 지하감옥에 갇힌 공산당원과 이를 구하기 위해 그의 동료가 펼치는 활약이 주요 내용이다. 감옥에 갇힌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과의 갈등, 누명을 쓰고 억울하게 갇힌 주인공 등의 설정이 프리즌 브레이크와 매우 흡사하다.
그러나 프리즌 브레이크는 주인공이 형과 함께 탈옥을 시도하는 치밀한 과정이 주된 줄거리인 반면 ‘원동제일감옥’은 밖에서 감옥에 갇힌 주인공을 구해가는 과정이 중심이다.
이 드라마의 연출자 옌위퉁(闫宇彤)은 “나 또한 미국 드라마 팬이라 방영되는 미국 드라마는 거의 다 보았다.”며 “이 드라마는 전적으로 프리즌 브레이크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 졌다.”고 밝혔다.
사진=bt880.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