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근이 넘는 몸무게로 화제가 된 ‘천근그룹’(千斤組合)이 새 멤버 모집에 나섰다.
천근그룹은 최근 새 멤버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통해 ‘몸무게 100kg이하는 지원 불가’라는 이색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천근그룹이라는 이름은 멤버 네 사람의 체중을 합치면 1000근(약 600kg)에 육박한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으로 뚱뚱한 사람을 매우 차별하는 중국 사회에서 이들이 가수로 데뷔했다는 사실 자체가 큰 이슈가 되었다.
천근그룹의 매니져 후즈(胡旨)씨는 “비록 천근그룹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나 몇몇 멤버는 전문적인 가수가 되기에 부족한 점이 많다.”며 “끼가 있는 새로운 멤버를 뽑아 수준을 높이기로 했다.”고 새 멤버 모집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무거운 몸무게는 천근그룹의 대표적인 이미지”라며 “그룹의 컨셉상 몸무게 100kg이하의 신청자는 받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 소식을 들은 많은 ‘뚱녀’들은 오디션을 받기위해 난징(南京)으로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그 중 체중이 약 130kg에 달한다는 21세의 한 소녀는 “나는 노래와 춤을 좋아할 뿐 아니라 그들과 함께 생활하는데 어떠한 장애도 없다.”며 “진심으로 천근그룹의 멤버가 되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천진그룹의 리더로서 멤버 중 가장 무겁다는 샤오양(肖陽·192kg)은 “뚱뚱한 것은 죄가 아니다.”라며 “우리와 비슷한 몸매를 가진 멋진 멤버와 하루 빨리 무대에 섰으면 좋겠다.”고 기대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