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린(吉林)성 장춘(長春)시에 사는 이 아이는 지난 3월 3.3kg의 평균 체중으로 태어났다. 그러나 약 2개월이 지나자 체중이 빠르게 늘기 시작해 8개월 째인 현재 18.8kg에 이르렀다.
아이가 지나치게 ‘잘’ 자라자 식구들의 걱정도 늘고 있다. 아이가 아직 기어 다니지 못해 안고 있어야 하는 시간이 많을 뿐 아니라 너무 무거워 식구들이 번갈아 가며 안아야 하기 때문.
아이의 엄마는 “온 식구가 아이 때문에 외출 한번 맘 편히 할 수가 없다.”며 “아이아빠와 나는 모두 마른 체형인데 무슨 까닭인지 모르겠다.”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어 “최근 2개월간 모유를 끊자 성장속도가 조금 느려지긴 했지만 매월 1.5kg~2kg가량 늘고 있다.” 며 “하루에 모유를 20번이나 먹인 적도 있지만 아이가 계속 배고파 울었다.”며 난감해했다.
아이를 진찰한 지린성중심병원 의 소화과전문의는 “보통 8개월 된 아이가 7~9kg인데 반해 이 아이는 체중이 2배 가까이 되는 심각한 과다체중”이라며 “장기간 방치했다가는 하반신 기형을 초래할 뿐 아니라 발육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