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스토니 브룩 대학(Stony Brook University)의 데이비드 크라우즈(David Krause) 교수는 “7천만년 전에 살았던 것으로 보이는 볼링공 크기만한 일명 ‘악마 두꺼비’(Devil Toad)의 화석이 발견되었다.”고 지난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악마 두꺼비라는 별칭을 가지기도 한 이 거대 크기의 두꺼비의 정식 명칭은 ‘비엘저부포’(Beelzebufo). 고대 그리스신화의 악마를 뜻하는 바아세불(Beelzebub)과 두꺼비를 뜻하는 라틴어 부포(bufo)의 합성어이다.
비엘저부포는 몸길이 41cm·무게 4.5kg으로 딱딱한 외피·거대한 입·강한 턱과 이빨·두꺼운 두개골 등이 특징으로 꼽히고 있다.
오늘날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서식하는 개구리 종(種)과 매우 가까우며 그중에서도 큰 입과 몸집을 가진 뿔개구리( Ceratophrys)처럼 매우 공격적인 성향을 가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크라우즈 교수는 “이번 두꺼비 화석의 발견은 마다가스카르 특유의 식물상·동물상에 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며 “특히 대륙간의 분리와 관련된 기존의 이론이 재확립될 수도 있을 만큼 큰 의미를 가지고있다.”고 발견 의의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국립과학아마데미 저널 최신호에 게재되었다.
사진=Luci Betti-Nash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