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지구는 76억년 뒤 태양에 삼켜질 것”

작성 2008.02.29 00:00 ㅣ 수정 2008.02.2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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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앞으로 76억년 후, 태양에 삼켜지면서 종말을 고하게될 것이라는 새로운 연구가 나왔다고 스페이스 닷컴이 보도했다.

오랜 세월이 지난 뒤 태양이 마침내 무시무시한 인력으로 지구를 집어삼킬 것인가, 아니면 중력이 약해져 지구가 그 영향권에서 벗어나게 될 것인가 하는 문제는오랜 논란의 대상이 돼 왔지만 대부분의 학자들은 전자 쪽을 예상해 왔다.

한편 태양이 늙어 부풀면서 지구를 불로 달구게 될 것이라는 가설도 제기됐지만그 시기는 20억년이나 차이가 나게 예측돼 왔다.

그러나 영국 서식스대학의 로버트 스미스 석좌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기존 모델들의 자료를 보강하고 태양 외곽층의 인력이라는 간과됐던 요소를 추가해 새로 계산해 본 결과 지구는 76억년 뒤 태양에 삼켜질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천문학회 최신월보에 발표했다.

그는 “10억년 뒤면 지구에는 대기도, 물도 없어질 것이며 표면 온도는 물의 비등점을 훨씬 넘는 수백도까지 오를 것이며 지구는 완전히 말라버려 어떤 생명체도존재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종전 연구에서 태양이 늙어 바깥쪽의 가스층이 떨어져 나가면서 중력이 줄어들게 되며 이에 따라 지구가 태양에 잡아 먹히는 운명을 간신히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새 연구에서는 지구가 태양을 돌 때 생기는 중력이라는 새로운요소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비록 작은 것이지만 이런 중력을 간과해서는 안 되며 이것이 사실상 지구와 가장 가까운 태양의 영역에 더 많은 질량을 쏠리게 해 지구 쪽으로 불거지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구가 태양의 불거진 쪽으로 끌려오듯 태양도 지구 쪽으로 끌리게 되며 이로인해 지구의 궤도 선회운동은 느려지고 점점 태양 쪽으로 향하다 마침내 삼켜지게된다는 것이다.


스미스 교수는 그러나 머나먼 미래에 지나가는 소행성의 중력을 이용해 지구를태양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게 만든다는 가설에 대해 “공상과학 소설 같지만 제대로만 한다면 지구의 속도를 유지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70억년 뒤에도 생명체는 계속될 가능성이 있으며 그 때 쯤이면 이런 해결책을 실행에 옮길만큼 지능이 뛰어난 생명체가 존재할 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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