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서디나 시의회는 지난 5일 깨끗한 도시의 이미지를 쌓기 위한 일환으로 사우스 패서디나 지역을 ‘욕설 청정 지역’으로 선언하고 상대방을 모욕하는 행위를 삼가하자는 선언서를 통과시켰다.
이로써 매월 첫째주는 ‘욕설 없는 주(No Cussing Week)’로 선언돼 시민들과 방문객들은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이번 선언서에는 ‘욕설이나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올리는 행동을 하면 경찰에 체포되지는 않지만 경고를 받는다’ ‘문화시민으로서의 자질을 갖추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매월 첫주 이 지역에서는 공공장소에서의 폭언 뿐 아니라 욕설이 들어가는 랩 음악을 크게 듣는 것 등도 삼가해야 한다.
사우스 패서디시가 ‘욕설 없는 주’를 제정하게 된 계기는 14세 소년의 노력이 영향을 미쳤다.
사우스 패서디나 고교생 맥케이 해치군은 수년 전부터 ‘욕설 안하는 클럽’을 조직해 친구들과 ‘고운 말 쓰기 운동’을 펼쳐 왔다.
‘욕설 안하는 클럽’은 인터넷 사이트 nocussing.com를 통해 발전을 거듭해 미국 전역에 1만명의 회원이 횔동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명 리 미주 통신원 starlee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