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南·北·日대학생 ‘재일코리안’ 영화 만든다

작성 2008.03.09 00:00 ㅣ 수정 2008.03.0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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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 한인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버리고 함께 미래로 나가자”

일본 도쿄 와세다(早稻田)대학의 봉사활동 단체인 ‘일본 코리아 미래 프로젝트(닛코리)’가 오는 16일 한국과 북한, 그리고 일본을 한데 어우르는 작지만 의미 있는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영화를 통해 과거를 털어 버리고 함께 하는 미래로 나아가자는 취지에서 회원들이 ‘열린’ 영화 상영회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닛코리는 와세다대 봉사활동센터(WAVOC)에 소속된 단체로 와세다대학 졸업생과 일본인, 한국인, 재일교포 등이 주축이 되고 있다. 현재 회원 수는 70여명이다.

닛코리가 이번에 상영하려는 영화는 지난해 7월 한국에서도 개봉된 바 있는 ‘우리학교’.

일본 홋카이도(北海道)의 민족 학교인 조선초중고급학교 아이들의 역경과 희망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제4회 부산영화제에서는 운파상도 수상했다.

조선초중고급학교는 해방 후 재일 조선인(재일동포) 1세들은 일본 땅에서 살아갈 후손을 위해 책상과 의자를 마련하고 버려진 공장 터 등에 세운 ‘조선학교’의 하나.

영화는 김명준 감독이 3년간 홋카이도 조선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며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닛코리는 이 영화가 ‘재일 코리안’에 대해 일본인들이 이해를 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영화는 누구에게나 공개되며 일부 출연진은 행사장에도 나와 관객들을 맞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도쿄 고다이라(小平)시에 있는 조총련계 조선대학교도 무용부, 기악부, 사물놀이 동아리 학생들을 와세다대학에 파견해 영화 상영 뒤 다채로운 행사를 갖기로 하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닛코리 회원인 한국 유학생 박지원(朴志元.20.와세다대 사회과학과)씨는 9일 “이번 행사를 통해 일본과 한국, 나아가 사람과 사람과의 교류에 있어서 조금이나마 마음의 변화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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