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유리창을 닦는 스파이더맨이 나타나 화제다.
지난 19일 상하이 따닝(大寧)시 쉐라톤 포 포인츠(Sheraton four points)호텔의 외벽에는 두 명의 스파이더맨이 매달려 있는 모습이 목격돼 많은 시민을 놀라게 했다.
두 남자의 정체는 바로 이 호텔의 유리창과 외벽의 청소를 담당하는 직원들.
이 청소 작업은 특성상 고공에 매달려 있어 건물 내부의 사람이 유리벽에 매달려 있는 사람을 보고 놀라는 일이 자주 발생했다.
특히 중요한 국제회의가 주로 진행되는 고층에서는 사람들이 놀라 회의가 중단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결국 호텔측은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이같은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다.
호텔의 한 담당자는 “이 호텔은 5성급 호텔로서 일반 관광객 뿐 아니라 국제적인 인사도 자주 방문한다.”고 설명한 뒤 “많은 고객들이 건물안에서 창밖을 바라보다 놀라는 모습를 보고 이런 아이디어를 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청소 직원들이 건물에 매달려 있는 모습을 보고 스파이더 맨이 떠올랐다.”면서 “익숙하면서도 재미있는 캐릭터를 통해 볼거리도 제공하고 불편도 줄일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