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뉴스 전문사이트 ‘차이나닷컴’ 및 주요 언론들은 최근 자전거에 달린 수레에 손녀를 태우고 마을 주변을 달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을 보도했다.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검은 장갑으로 멋을 부린 그의 사진은 노 전 대통령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또 손녀를 태운 자전거를 타며 환하게 웃는 노 전 대통령의 모습에 많은 네티즌들이 “인간적인 모습”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차이나닷컴 및 주요 매체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은 시골에서 태어나 어렸을 때부터 고향의 자연을 좋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대통력 직에서 물러난 이후 생태환경 보호와 현지 청소년 들을 위한 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에 거주하는 한국 전 대통령들과 비교하며 “다른 전 대통령들과 달리 노무현은 시골에서 평화로운 여생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보도를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대단한 한국 전 대통령”이라며 감탄하고 있다.
한 네티즌(218.75.*.*)은 “이런 대통령이 있는 국가에는 희망이 있다. 한국 국민들은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해야 한다.”고 올렸고 네티즌 ‘yyy-518’은 “중국을 되돌아보게 한다. 이는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고 올렸다.
또 “노무현은 중국인이 배워야할 본보기다.”(59.175.*.*) “아무리 찾아봐도 중국에는 이런 지도자가 없다. 매우 감동받았다.”(121.16.*.*) “중국 관리들은 절대 이렇게 검소해 질 수 없을 것”(w.q.sun)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귀향생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진=차이나닷컴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