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가 ‘거품도시’로 변한 이유는?
지난 14일 미국 마이애미의 시내가 거대한 거품에 휩싸이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마이애미에 일어난 ‘거품 홍수’의 정체는 바로 일본 소니(SONY)사의 디지털 카메라 광고 촬영 때문.
‘거품’을 컨셉트로 한 이 광고는 그간 소니가 보여줬던 독특한 광고들의 뒤를 이어 새로운 마케팅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소니는 1분에 200만ℓ의 거품을 만들어내는 세계에서 가장 큰 거품머신을 이용해 마이애미 시내를 거품으로 덮었다.
이 광고에 사용된 거품양은 무려 4억6000만ℓ 정도. 이 광고에 참여한 200여명의 시민들은 소니의 디지털 카메라와 캠코더 등을 지원받고 거품 속에서 사람들의 모습을 직접 촬영 했다.
건물 위와 지상에 설치된 거품머신에서 쏟아져 나오는 엄청난 양의 거품을 마주한 시민들은 그 안에서 자전거를 타거나 사진을 찍으며 색다른 경험을 하는 행운을 얻었다.
이들이 촬영한 사진은 소니의 홈페이지에 게재되며 동시에 광고 사진으로도 쓰일 예정이다.
소니 유럽지사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이 마법 같은 이벤트를 통해 타사와는 다른 독특함을 선보이고 싶었다.”면서 “네티즌들은 거품으로 덮인 도시 사진에 큰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60초 분량의 이 광고는 지난 14일 유럽에 첫 선을 보였으며 다음달 1일부터는 영국 전역의 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소니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