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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구팀 “‘숏다리’ 치매 발병률 높다”

작성 2008.05.06 00:00 ㅣ 수정 2008.05.0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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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다리’인 여성은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다?

최근 미국에서 짧은 팔·다리를 가진 여성일수록 노년에 노인성 치매의 발병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 소재의 터프츠대학교(Tufts University)의 영양면역학연구소장 티나 후앙(Tina Huang)박사는 “짧은 팔·다리 길이를 가진 여성일수록 치매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후앙 박사는 신체 길이와 치매와의 연관성을 파악하기 위해 평균 나이 72세의 백인 남·여 2798명을 대상으로 약 5년동안 팔 길이·발바닥-무릎 사이를 측정했다.

그 결과 480명의 사람들이 치매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으며 비교적 짧은 팔을 가진 여성들이 그렇지 않은 여성들보다 50%이상 알츠하이머와 같은 노인성 치매를 앓았다.

그러나 발바닥-무릎 사이의 길이가 긴 여성에게서는 낮은 치매 발병률이 나타났으며 남성의 경우에는 팔의 길이가 짧을수록 치매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특이점이 있었다.

후앙 박사는 “이미 아시아에서 시행된 다른 연구들에서도 사지의 길이와 노인성 치매 간에 높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같은 주제로 아시아에서 나온 연구결과가 미국인들에게도 적용이 되는지 알고 싶었다.”고 연구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팔 길이·발바닥-무릎 사이의 길이와 지표는 종종 생애 초기의 건강 상태를 가늠하는 생물학적인 지표로 사용돼 왔다.”며 “짧은 사지일수록 결국 생애 초기에 영양이 결핍됐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사진=영국 가디언지 온라인판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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