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계에서 가장 최근(Most Recent)에 폭발한 것으으로 보이는 초신성이 발견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교의 스티븐 레이놀즈 박사는 “지구의 시간개념으로 약 140년전에 폭발한 것으로 관측되는 새로운 초신성을 발견했다.”고 지난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초신성은 항성진화의 마지막 단계에 이른 별이 폭발하면서 생기는 엄청난 에너지를 순간적으로 방출해 그 밝기가 평소의 수억 배에 이르렀다가 서서히 낮아지는 현상. 새로운 별이 생겼다가 사라지는 것처럼 보여 ‘초신성’이라 불리워지게 됐다.
이번에 발견된 초신성은 우주에 떠있는 챈드라 X레이 망원경과 지상에 있는 가장 큰 망원경(VLA)이 관측한 것으로 초신성 폭발 당시 엄청난 속도로 팽창하는 파편의 발자취가 담겨져 있다.
레이놀즈 연구팀은 지난 1985년부터 은하계 중앙 부근의 초신성 관찰 프로젝트를 시작, 같은 초신성에 대해 당시 VLA로 포착한 무선이미지와 지난 2007년 초기에 챈드라 X레이 망원경으로 관찰한 초신성의 잔해 ‘G1.9+0.3’의 이미지를 포착했다.
2장의 이미지를 통해 폭발로 계속 팽창해 나간 초신성 잔해들이 처음보다 16%이상 증가한 것을 알 수 있었으며 잔해 G1.9+0.3이 약 140년 전에 생성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에 참여한 영국 캠브리지대학의 데이비드 그린박사는 “은하계의 정중앙 부근에서 폭발한 초신성은 가스와 먼지로 응축돼 있었다.”며 “140년전에는 광학상 관찰이 불가능했지만 전파와 X-레이가 폭발시 팽창하는 가스구름을 관통해 우리가 놓쳐왔던 많은 부분들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또 “그동안의 초신성 데이타를 통해 카시오페이아A 보다도 훨씬 젊은 10개의 초신성 폭발잔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마침내 그 중의 하나를 추적하는데 성공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기존에 발견된 가장 최근의 초신성 잔해는 지난 1680년에 폭발한 카시오페이아A(Cassiopeia A)로 이는 지구로부터 약 1만 1000광년 떨어져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의 천체학술지 ‘천체물리학 저널 레터’(The Astrophysical Journal Letters) 최신호에 게재된다.
사진=NASA(사진 아래 왼쪽은 지난 1985년에 VLA로 포착한 초신성 무선 이미지·오른쪽은 최근에 챈드라 X레이 망원경이 관찰한 초신성 잔해 G1.9+0.3)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