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일반

美연구팀 “호르몬 치료로 ‘수줍음’ 극복 가능”

작성 2008.06.23 00:00 ㅣ 수정 2008.06.23 14:20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호르몬 치료로 ‘수줍음’ 극복이 가능하다?

사람들 앞에 서길 두려워하는 사람, ‘술의 힘’을 빌려 말하는 사람, 이들에게 ‘자신감’을 불어줄 치료제 개발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영국 유력 일간지 타임즈는 “옥시토신(Oxitocin·뇌하수체 후엽 호르몬)이 수줍음 극복에 큰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고 22일 보도했다.

옥시토신은 본래 산모에게 진통을 유발해 분만을 촉진시키거나 산모가 아기에게 강한 정서적 유대감을 느끼게 하는 ‘사랑의 묘약’으로 알려진 호르몬이다.

연구에 참여한 미국 클레어몬트 대학 신경과학분야의 폴작 교수는 “숫기가 없어 고생하는 환자에게 옥시토신을 주입한 결과 수줍음의 원인인 불안감의 수치가 낮아졌다.”며 “옥시토신은 부작용이나 중독성이 없어 굉장히 안전한 치료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폴 교수는 또 “옥시토신이 주입된 환자는 다른 사람에게 더 관대해지는 경향을 보였다.”며 “이것이 사람들간의 유대관계를 강화하는 역할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옥시토신이 상품화될 경우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타임즈는 “미국, 유럽, 호주의 과학자들이 옥시토신을 상업적인 형태로 개발하는 중”이라며 “예를 들어 식당에 옥시토신을 뿌려두면 사람들 사이의 분위기가 더 편해지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데일리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포기란 없다”…비트코인 ‘7600억원 어치’ 실수로 버린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기적이 일어났다…엄마가 생매장한 신생아, 6시간 만에 구조돼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 “남편에게 성적 매력 어필해야”…‘12세 소녀-63세 남성’
  • 우크라 드론에 완전히 뚫린 러시아 본토… “자체 생산 드론,
  •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 美 언론 “KF-21 공중급유 첫 성공, 인상적인 속도로 발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남성들과 선정적 댄스’ 영상 유출, 왕관 빼앗긴 미인대회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