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휴대전화 제조업체가 곰인형모양의 휴대전화를 공개해 화제다.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일본 윌콤(Wilcom)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열린 ‘굿디자인 엑스포2008’에서 곰인형 모습의 휴대전화인 ‘쿠마폰’(Kuma Phone)을 공개해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에 공개된 쿠마폰은 지난 2007년 4월 최초 공개됐던 콘셉트모델의 수정판으로 마치 테디베어를 연상시키는 외관을 하고 있다.
쿠마폰은 바닥에 내려놓았을 경우 고개를 약간 숙여 쓸쓸한 느낌을 주는데 윌콤은 이에 대해 “쿠마폰이 외롭지 않도록 전화를 많이 하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쿠마폰의 내부에는 윌콤이 개발한 PHS(간이 휴대전화 시스템)모듈 W-SIM카드가 탑재돼 있다.
각 팔과 다리에 하나씩 최대 4개의 전화번호를 등록할 수 있으며 전화를 걸고 싶으면 해당 부위를 1초 이상 누르면 되고 전화를 끊을 때는 꼬리에 달린 스위치를 1초 이상 잡고 있으면 된다.
업체측은 “이번에 공개한 쿠마폰은 상품화 가능성이 무척 높은 제품”이라며 “가격은 5만 5000엔(약 54만 6000원)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발매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 중”이라며 명확한 대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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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