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만난 자리에서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선 상대에게 차가운 커피 보다는 따뜻한 커피를 권하는 편이 더 좋을 듯하다.
미국 예일대학교 연구진들은 최근 ‘사이언스’ 최신호에 “첫인상을 좌우하는 것은 사람의 신체 컨디션”이라며 “특히 손 온도를 따뜻하게 만들어주면 좋은 인상을, 차갑게 만들면 부정적인 인상을 심어주게 된다.”고 발표했다.
연구를 주도한 존 바흐 예일대 교수는 “똑같은 사람을 두고 한 팀에게는 따뜻한 커피를 손에 들게 하고, 또 다른 팀에게는 차가운 커피를 들게 한 후 첫인상을 평가하게 하는 총 41가지의 실험을 했다.”고 밝혔다.
놀랍게도 따뜻한 커피로 손을 데운 사람들은 똑같은 사람을 향해 “성실해 보이고 관대해 보인다.”고 답변한 반면 차가운 커피를 들어 손이 차가웠던 사람들은 대체로 “이기적이고 예민해 보인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연구진들은 이어진 실험에서 실험 대상을 각각 반으로 나눠 각각 치료용 핫 패드와 아이스 패드를 손에 들게 한 후 친구에 대한 배려를 알아봤다.
그 결과 핫 패드를 들었던 쪽은 자신 보다 친구에게 양보한 반면 아이스 패드로 손이 차갑게 식은 사람들은 자신을 선택하는 이기심을 드러냈다.
사진=ABC뉴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