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으로 찍은 열쇠 사진만 있어도 원본과 똑같은 복사키를 제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발명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컴퓨터공학과 교수들은 최근 컴퓨터 알고리즘을 이용한 스니키(Sneakey)라는 이름의 소프트웨어를 발명했다.
‘몰래한다’는 뜻의 스니키(Sneaky)와 비슷한 발음인 이 소프트웨어는 열쇠를 촬영한 다소 화소가 낮은 사진이나 멀리서 찍은 사진이 있으면 원본을 그대로 복제한 복사키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장치다.
연구팀의 스테판 세비지 교수는 “열쇠가 평생이 비밀이 아닌 것을 증명하고자 이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됐다.”며 “이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무려 60m 밖에서 찍은 사진만으로 복사키를 만들 수 있어 번거로운 절차를 없애고 신속정확하게 열쇠를 만든다는 장점은 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절도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 소프트웨어는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을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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