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에 개봉한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는 ‘짝패’를 연출한 류승완 감독의 작품으로 류승완·류승범 형제가 공동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사실적인 액션과 독특한 분위기로 많은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미국 영화전문 매체인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를 리메이크할 할리우드 감독으로 마크 포스터(Marc Forster)가 꼽히고 있다. 마크 포스터는 ‘네버랜드를 찾아서’, ‘연을 쫓는 아이’ 등의 제작한 유명 감독이다.
최근에는 그가 제작한 영화 ‘007 퀀텀 오브 솔러스’가 개봉하자마자 ‘명품 007 영화’로 불리며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각본으로는 할리우드의 떠오르는 신인작가 브래드 잉겔스(Brad Ingels)가 맡는다. 그는 만화원작 영화 ‘슬리퍼’ 및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최신작 ‘더 로우 드웰러’의 작가로 발탁되며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인기 작가다.
한편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의 할리우드 판 제작에는 아시아 영화 리메이크의 거장인 버티고 엔터테인먼트의 제작자 로이 리(Roy Lee)도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한국영화 ‘시월애’, ‘엽기적인 그녀’, ‘장화홍련’ 및 일본 공포영화 ‘링’, 홍콩영화 ‘무간도’ 등을 리메이크해 큰 관심을 끈 바 있다.
할리우드 리메이크 판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의 크랭크인 날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