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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 통해 전염되는 ‘치명적 병원균’ 발견

작성 2008.11.25 00:00 ㅣ 수정 2008.11.2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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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갔던 흑사병과 유사한 박테리아가 발견돼 전염병의 위험이 대두되고 있다.

메디컬 미생물학(Medical Microbiology)저널에 실린 연구결과에 따르면 지금까지 발견된 적이 없었던 새로운 바르트네라(Bartonella)균이 발견됐으며 이 균은 유럽에 살고 있는 시궁쥐(Brown Rat·집쥐라고도 함)들에 의해 퍼지고 있다.

1990 년 초부터 발견되기 시작한 바르트네라 균의 종류는 약 20여 종. 이 균은 심장 질환 뿐 아니라 공기 전염으로 인한 심각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타이완의 국립 중화대학(National Chunghsing University)의 차오친찬 교수는 “바르트네라 로차리메(Bartonella Rochalimae)라 불리는 이 세균은 최근 남미를 여행하고 온 여행객에서 발견됐으며 비장(脾臟)기능 장애를 유발하는 것으로 판명됐다.”면서 “다람쥐나 쥐 등 설치 동물과 가까이 살고 있다면 반드시 이 박테리아가 전염될 가능성에 대해 염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학자들은 이 박테리아가 흑사병과 마찬가지로 쥐들을 통해 전염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면서 “공기를 통해 퍼지기 때문에 매우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1세기형 병원균’이라고도 불리는 이 박테리아에 대해 일부 학자들은 “‘중세에 유럽에서 크게 유행했던 전염병인 흑사병에 맞먹는 위험한 세균”이라며 주의를 요했다.

한편 흑사병은 쥐 등의 설치 동물에 의해 페스트 균(Yersinia pestis)이 전염되면서 발생했던 급성 열성 전염병으로 총 75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사진=osfimages.com(시궁쥐)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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