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비싼 개집의 이미지 사진이 공개돼 애견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남서부 호화주거지 ‘로워 밀 에스테이트’(Lower Mill Estate)에 지어질 이 집은 그레이트데인(Great Dane)종 개 2마리를 키우는 한 부호가 직접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화 자재와 인테리어로 꾸며질 이 집의 예상 공사비용은 무려 25만 파운드(약 5억 7000만원).
이곳에는 양피(羊皮)를 덧대고 자동온도조절장치가 부착된 침대와 개 전용 대형 스파, 그리고 15만 파운드에 달하는 사운드 시스템을 갖춘 52인치 TV가 배치될 예정이다.
또 사료와 물이 자동으로 공급되며 24시간 개들을 살필 수 있는 웹캠 뿐 아니라 집주인인 개 2마리 외에 다른 개들의 출입을 막는 첨단 스캐너 등이 들어선다.
‘집주인’이 될 그레이트데인 두 마리는 각각 자신의 방을 따로 갖는다. 커다란 통유리로 꾸민 집 앞쪽은 편안히 거실에 앉아 정원을 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호화 개집을 디자인한 유명 건축가 앤디 라무스(Andy Ramus)는 “아연과 유리, 석회석 등의 자재로 집을 지을 것”이라며 “총 공사비용은 약 25만 파운드 선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하수를 끌어다 쓰고 풍력·태양력 등의 자연 에너지를 십분 활용해 그 어떤 집보다 친환경 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같은 호화 개집을 주문한 사람은 익명을 요구한 한 여성 의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