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작전명 발키리’의 홍보차 한국을 방문한 할리우드 톱스타 톰 크루즈(47)가 내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톰 크루즈는 18일 오후 1시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브라이언 싱어 감독, 크리스토퍼 맥쿼리 작가와 함께 환한 미소로 참석했다.
포토타임 후 기자회견을 가진 톰 크루즈는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오늘 이자리에 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작전명 발키리’의 출연 배경에 대해 “함께 작업한 브라인언 싱어 감독은 뛰어난 스토리텔링을 가진 감독이기 때문에 존경하고 있었다.”며 “모든 장르의 영화에 출연했지만 실화에 기반을 두었다는 점에서 매료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작전명 발키리’는 2차 세계 대전 중 아돌프 히틀러를 암살하기 위한 독일 장교들의 영웅적이었으나 알려지지 않았던 실제 사실을 토대로 만들어진 영화다.
’작전명 발키리’에 대해 영화를 찍으면서 처음 알게 되었다는 톰 크루즈는 “이 내용은 반드시 관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으리라 확신했다. 감독과 작가, 그리고 저까지 모험이었지만 멋진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영화 속에서 독일 장교 ‘슈타펜버그’ 대령 역할을 맡아 유대인 학살을 서슴지 않는 히틀러의 만행에 반기를 들고 히틀러를 암살하려는 비밀작전을 주도했던 실존 인물을 연기했다.
극 중 인물처럼 항상 히틀러를 죽이고 싶었고 증오했다는 톰 크루즈는 “어릴적 역사를 접하면서 ‘왜 히틀러 같은 사람을 암살자를 보내서 죽이지 않았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히틀러를 저지하려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는 것이 삶에 큰 변화를 주었다.”며 “역할을 연기하면서 실존 인물을 존경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6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톰 크루즈는 이후 방한을 기념하는 칵테일 파티에 참석했다. 비공개로 이뤄진 이날 자리에는 김수로, 한예슬, 하정우, 장혁 등 배우와 류승완 감독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에는 서울 용산 CGV에서 핸드프린팅 행사에 참석했으며 오늘은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후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레드카펫 행사를 통해 한국관객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 사진=한윤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