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연예

‘꽃남’ 공수표 “구준표에게 맞아도 좋아” (인터뷰①)

작성 2009.02.07 00:00 ㅣ 수정 2009.02.07 10:35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하이 방가방가 공수표라고 합니다.”

구준표(이민호 분)-금잔디(구혜선 분) 커플과의 더블데이트 약속시간에 늦었어도 능청스러운 얼굴로 인사하던 가을(김소은 분)의 밉상 남자친구 공수표.

“이봐 준표 동생, 머리가 완전 소라빵이네.”

신화그룹의 후계자이자 F4 절대 카리스마 구준표의 한껏 공들인 헤어스타일을 일순간 ‘소라빵’으로 무참히 짓밟은(?) 천적 공수표.

“잔디인지 잡초인지 쟤는 좀 아니지 않아?”

그는 분위기 파악도 할 줄 몰랐고 바람둥이였으며 허풍이 심해 결국 구준표와 금잔디 주먹에 호되게 당했다. 물론 네티즌의 질타(?) 역시 거셌다.



확대보기


현재 대한민국 전역에 휘몰아친 ‘꽃남’ 열풍에 수혜를 톡톡히 입은 캐릭터 공수표. KBS 2TV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 9회와 10회분에만 단발성 출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공수표 역할로 얼굴을 살짝 내비친 신예 이정준을 향한 반응은 ‘핫(HOT)’했다.

“방송에 나간 후 제가 인터넷에 뜨니까 주위에서 굉장히 전화가 많이 왔어요. 저야 지금은 뭐든 게 다 신기하고 놀라워요. 저와 관련된 글은 하나하나 다 읽었어요. 의외로 좋은 평들이 많아서 기분이 좋았어요. ‘꽃남’ 촬영 전에는 카메라 앞에 제대로 서 본적이 없어서 긴장을 많이 했지만 촬영 내내 정말 신났어요.”

구준표-금잔디 커플을 다투게 만들었지만 오히려 그걸 계기로 커플의 첫 키스까지 유도했던 공수표. 하지만 ‘꽃남’에서 공수표를 연기한 이정준은 이민호와 구혜선에게 차례로 주먹과 발차기 세례를 받는 고통도 겪었다.

“저는 어떤 역할, 무슨 신이든 다 재밌고 좋았어요. 물론 제가 일방적으로 맞는 신을 찍을 때는 NG가 몇 번 나니까 몸에 멍도 들더라고요.(웃음) 물론 (이)민호랑 슛 들어가기 전에 충분히 얘기를 나눠서 잘 찍을 수 있었죠. 저는 3일 동안 연달아 찍었는데 첫날은 4시간 자고 둘째 날은 아예 못자고 촬영했어요. 그래도 피곤하고 힘든 것도 모르고 무조건 재밌더라고요.”



확대보기


고등학생 여자친구 가을을 심심풀이로 데리고 놀았다며 으스대던 공수표는 결국 눈앞에서 다른 남자 소이정(김범 분)에게 연인을 빼앗기고 말았다. 공수표 역을 맡았던 이정준은 본인이 등장한 장면에 잘 녹아들었고 악플 테러를 자처했을 만큼 캐릭터를 비교적 잘 소화해냈다.

“사실 ‘꽃남’에 출연하기까지 여러 번 고배를 마셨어요. ‘꽃남’이 드라마로 제작될 거란 얘기를 듣고 사전에 원작을 챙겨본 후 오디션에 응시했죠. 하지만 제가 F4이미지랑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셔서 처음 미끄러졌어요. 두 번째 오디션은 ‘꽃남’ 1회분에서 자살시도 했던 학생(정의철 분)역이었는데 그것도 안 됐어요. 그러다 세 번째 기회가 바로 공수표 역할이었는데 드디어 OK 된 거죠.”

이정준이 받아든 ‘꽃남’ 대본 속 공수표는 바로 ‘가벼운 이미지’ 였단다. 그는 실제로 중저음의 목소리였지만 공수표가 되기 위해서 일부러 톤을 높였고 헤어스타일도 평소와 다르게 했다.


“대본을 받고 공수표가 되기 위해서 가볍게 살았어요.(웃음) 나름대로 준비를 많이 했는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까 많이 다르더라고요. 솔직히 말해서 제 연기는 아쉬움이 많이 남죠. 카메라를 신경쓰다보니 연기에 집중을 못했던 것 같아요. 홍대 길거리에서 첫 촬영을 했는데 사람이 엄청 몰렸어도 눈에 들어오지 않을 만큼 긴장했었고요.”

(인터뷰②에 계속)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유혜정 기자, 방송화면 캡처

추천! 인기기사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기적이 일어났다…엄마가 생매장한 신생아, 6시간 만에 구조돼
  • “남편에게 성적 매력 어필해야”…‘12세 소녀-63세 남성’
  • 우크라 드론에 완전히 뚫린 러시아 본토… “자체 생산 드론,
  •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 마라톤 대회서 상의 탈의하고 달린 女선수에 ‘극찬’ 쏟아진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1살 아기 성폭행한 현직 경찰, ‘비겁한 변명’ 들어보니
  • ‘남성들과 선정적 댄스’ 영상 유출, 왕관 빼앗긴 미인대회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