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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폭탄이 터진 것처럼”…濠 산불의 흔적

작성 2009.02.09 00:00 ㅣ 수정 2012.06.2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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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호주 멜버른 북부지역인 킹레이크(Kinglake)부터 발화된 초유의 산불은 강풍을 동반하며 번져나가 주말동안 최고 100km를 휩쓸고 지나갔다.

이번 산불로 사망108명, 주택 전소 750여채, 이재민 3733명을 낳으며 호주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남게 됐다.

화마가 지나간 자리에는 모든 생물이 사라져 버린 회색빛 재만 남은 산, 타다남은 주택들, 불타버린 자동차만이 남아있다.

산불에서 탈출한 생존자는 언론에서 “마치 핵폭탄이 터진 것처럼 순식간에 불길이 치솟아 올랐다.”고 진술했다.

지난 토요일부터 시시각각 증가한 사망자는 현재 108명을 넘어섰고 이들 희생자중에는 아이들을 비롯한 가족 희생자들이 많아 호주는 현재 비통과 충격에 잠겨있다.

특히 사망자중 공중파 채널9 뉴스 진행자였던 브라이언 네이어(Brian Nalyor)와 그의 아내가 포함돼 있어 그를 기억하는 많은 호주인들의 슬픔이 더하고 있다.

병원에는 중화상을 겪은 2살 아이를 포함한 13명이 생사의 기로에 놓여있으며, 23명의 화상환자들은 그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진통제가 부족할 정도로 투여되고 있다.


호주총리 케빈러드는 침통한 표정으로 대국민 성명을 발표하며 1천만 호주달러(약 88억원)의 이재민 구호자금이 지원될 것임을 약속했다. 또 호주 언론과 적십자 주도로 이재민 구호성금이 모금되고 있으며 호주 전국 각지 뿐아니라 영국 여왕의 위로의 전문이 답지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호주통신원 김형태(hyte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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