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 만우절을 맞아 게임 이용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지난달 31일 ‘스타크래프트2’ 베타 테스트 소식은 오보로 밝혀지고 악성코드의 위협은 늘어난 반면 게임 속에서 펼쳐질 즐거운 장난에 게임 이용자들의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는 것.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만우절을 하루 앞두고 ‘스타크래프트2’의 베타 테스트 실시일이 3월 31일이란 소문에 “사실무근”이라며 일축했다.
이번 소문은 ‘스타크래프트2 베타 테스트에 초대합니다’란 실체를 확인할 수 없는 메일의 내용이 외신으로부터 전해져 게임 이용자들을 들뜨게 했다.
만우절에 활동을 개시하는 악성코드 주의보도 게임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몇몇 온라인게임에서 악성코드로 인한 피해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게임 이용자들의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 악성코드는 지난해 말부터 등장한 ‘콘피커(Conficker)’ 웜의 변종으로 외부의 특정 시스템으로 접속을 시도해 악성코드로 추정되는 다른 파일을 내려받아 피해를 유발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의 온라인게임 ‘리니지2’는 만우절을 앞두고 관련 티저 배너를 선보여 게임 이용자들의 호기심을 자아냈다.
이번 배너에 등장한 ‘리니지2’의 캐릭터는 부풀린 파마머리에 우스꽝스런 말풍선 내용으로 만우절 이벤트를 암시했다.
회사 측은 만우절 당일인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3시간 동안 정기점검을 공지했다. 이벤트가 진행된다면 정기점검 이후 본격적으로 선을 보일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이를 접한 게임 이용자들은 “예상 밖 이벤트에 흥미롭다.”, “도발적인 상상력이 돋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