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태양 흑점의 활동’ 96년 만에 최저치

작성 2009.04.09 00:00 ㅣ 수정 2009.04.0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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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표면에 나타나는 흑점의 활동이 9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이례적인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미국 일간지 ‘더 이그재미너’(the examiner.com)는 태양 표면에 흑점이 나타난 날은 올해 14일에 불과하며 이는 지난 1913년 관측한 이래 가장 낮은 활동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태양은 지난해 11주기의 극소기(태양 활동이 약해지는 시기)를 지났지만 태양의 흑점은 여전히 고요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미항공우주국(NASA) 과학자들에 따르면 흑점이 잠잠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태양관측 이래 몇가지 기록들이 경신되고 있다.

50년 만에 태양풍의 압력이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태양 방사도도 55년 만에 바닥을 쳤다. 또한 태양의 발광도 역시 1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과학자들은 설명했다.

그러나 태양 흑점의 활동의 감소에 대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태양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NASA 소속 물리학자 딘 페스넬은 “흑점의 활동성은 태양의 주기를 따르고 있는 것”이라면서 “향후 2~3년 내에 정상적인 활동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히려 태양 활동이 감소한 것은 지구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득이 되는 부분이 더 많을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태양 활동이 고요해지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의 오차 범위가 적어지고 0.1~0.2℃에 불과하지만 온난화 현상도 약간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한편 흑점은 태양의 표면이라고 일컫는 광구(photosphere)에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주변의 광구면보다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아서 어둡게 보인다.

크기는 지름 1500km의 작은 것부터 십만여 km에 이르는 다양한 것이 있다. 수명은 작은 것은 1일 이내, 큰 것은 변화하면서 수개월까지 지속될 수 있다.

사진=흑점 사라진 태양(좌), 1995년부터의 흑점 주기(우)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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