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카드 업계가 대작 온라인게임의 등장으로 올해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엔비디아코리아에 따르면 엔비디아 그래픽카드는 지난해 4분기 대비 올해 1분기 10%가량 판매량 성장세를 보였다.
AMD도 상황은 비슷하다. 올해 들어 대작 온라인게임을 겨냥한 제품군인 ATH HD 라데온 4000 시리즈 가운데 ATH HD 라데온 4670의 판매가 크게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선보인 엔씨소프트 ‘아이온’을 비롯해 최근 공개된 ‘C9’, ‘마비노기 영웅전’ 등 대작 온라인게임의 등장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아이온’은 지난해 11월 선을 보인 후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게임 이용자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어 그래픽카드 수요를 부추기고 있다.
실제로 온라인게임 순위 사이트인 게임트릭스의 최신 자료를 살펴보면 이 게임은 현재 21주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다.
박상완 엔비디아코리아 이사는 “엔비디아 그래픽카드는 온라인게임 업체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최근 국내 게임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고공비행중인 환율이 향후 진정국면에 접어들면 대작 온라인게임들의 출시와 맞물려 그래픽카드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 용산전자상가에 입주한 한 소매상은 “대작 온라인게임의 등장으로 그래픽카드를 찾는 고객들의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며 “원ㆍ달러환율이 1,100원까지 하락하면 구매율이 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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