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과학

프로게이머 장재호 “스타2, 익숙하면서 신선”

작성 2009.04.10 00:00 ㅣ 수정 2009.04.1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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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래프트3’ 최고수 장재호 선수(23)는 부드러움 속에 강인함을 가진 실력파다. 쑥스러운 듯 “안녕하세요”라며 첫 인사를 건넨 모습은 20대 초반의 풋풋함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e스포츠 경기 이야기가 나오면 그의 눈빛은 진지하게 빛난다.

타고난 승부사 기질 덕분인지 장재호 선수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프로게이머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최근 5년간 국내외 ‘워크래프트3’ 대회 우승을 싹쓸이하다시피 했으며, 지난해 5월에는 한국 e스포츠 선수 중 유일하게 베이징 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활약한 바 있다.

‘스타크래프트’에 관심이 높은 국내와 달리 해외에서는 ‘워크래프트3’의 인기가 높아 장재호 선수는 e스포츠계의 월드스타로 불린다. 그런 그가 해외 선수생활을 접고 지난 3월 국내 프로게임단 위메이드 폭스 행을 택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측에 따르면 장재호 선수는 ‘그동안 외국팀 시절 자유로운 생활이 몸에 배 국내 무대에 쉽게 적응할 수 있을까’라는 우려와 달리 빠르게 제자리를 찾고 있다. 팀 동료인 이윤열 선수와는 오랜 친구인양 정답게 지낸다.

장재호 선수는 최근 ‘워크래프트3’와 함께 ‘아발론온라인’을 즐기고 있다. ‘워크래프트3’ 유즈맵인 카오스와도 견주어 볼만하다는 게 그의 평가로 ‘워크래프트3’ 경기 때 자주 선을 보였던 ‘치고 빠지기식’ 견제 전법을 구사하면서 새로운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

최근 e스포츠계의 최고 화제는 단연 ‘스타크래프트2’의 등장이다. 각종 출시설이 난무하면서 기대감을 부추기고 있다. ‘스타크래프트2 프로게이머로 전향할 뜻이 없냐’고 묻자 “현재로선 나설 의향이 없다.”고 일축했다.

장재호 선수는 ‘스타크래프트2’를 가리켜 ‘익숙하면서도 새롭다’고 평가했다. ‘워크래프트3’와 인터페이스가 비슷해 처음 접할 때부터 낯설지 않았고 3D 그래픽으로 기존 ‘스타크래프트’와 선을 그었단 점에 신선함도 느낄 수 있다는 평.


프로게이머 7년차에 접어든 장재호 선수의 현재 바람은 기복 없이 꾸준한 성장을 이룩하는 것이다. 더불어 프로게이머로서 게임 세대에 좋은 본보기가 되길 희망하고 있다.

“게임은 즐겁게, 경기는 치밀하게”라고 말하는 그에게 많은 관심이 쏟아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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