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리포터’ 시리즈로 스타덤에 오른 영국 배우 엠마 왓슨(19)이 연기를 그만 둘 의사를 또 한 번 밝혔다.
왓슨은 미국 매거진 ‘틴 보그’와 한 인터뷰에서 “더 이상 연기를 향한 ‘불타는 열정’이 없다.”면서 “이제 ‘헤르미온느’역도 끝났으니 더 이상 연기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다른 계획은 세우지 않았지만 더 이상 연기를 하지 않겠다는 결심만은 확고하다.”고 전해 팬들을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
그녀는 또 다음 달 개봉을 앞둔 ‘해리포터와 혼혈왕자’의 프로모션 행사와 흥행부담으로 괴로운 나머지 “내 생애에 이렇게 피곤한 날들은 없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왓슨이 연기를 그만두려는 구체적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부에서는 언론의 지나친 관심과 허위 기사 때문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았다.
또 영국 캠브리지 대학과 미국 예일대학의 입학허가서를 받은 뒤 학업에 집중하기 위해서라는 추측도 있다.
그러나 사생활을 지키는 동시에 ‘평범해지고 싶다.’는 왓슨의 꿈은 당분간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7세 연상인 남자친구와의 데이트 장면이 끊임없이 파파라치의 표적이 될 뿐 아니라 자신의 이름을 걸고 직접 디자인한 패션브랜드까지 론칭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또 세계적인 브랜드 버버리의 모델로 발탁됐으며, 유명 매거진을 통해 파격적인 화보를 공개하는 등 팬들의 관심이 끊일 틈이 없다.
한편 엠마 왓슨이 ‘마지막 작품’이라고 선언한 ‘해리포터와 혼혈왕자’는 다음 달 개봉한다.
사진=틴 보그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