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의 셀틱FC 입단 확정 소식은 스코틀랜드에서도 화제가 됐다. 현지 언론은 특히 잠재적인 스타성에 초점을 맞춰 보도했다.
스코틀랜드 일간 ‘더 헤럴드’는 기성용 이적 관련 기사에서 “토니 모브레이 감독은 기성용이 미래에 진정한 스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고 전했다. 또 “나카무라 순스케를 떠나보낸 셀틱은 기성용을 영입함으로써 동아시아 진출에 새로운 발판을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셀틱이 기성용을 영입하려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하면서 PSV아인트호벤(네덜란드), 함부르크SV(독일), FC포르투(포르투갈) 등도 영입을 추진해 왔다고 덧붙였다.
지역신문 ‘글래스고 이브닝 타임스’는 “현 소속팀 상황에 의해 기성용은 내년 1월에야 스코틀랜드에 올 것”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그러나 그는 오자마자 대단한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팬들의 기대를 부추겼다.
또 “기성용은 같은 한국 출신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과 같은 대형 스타가 될 자질을 갖췄다.”는 SBS 박문성 해설위원의 말을 전했다.
신문은 이 말을 그대로 옮겨 ‘기성용,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이스처럼 될 것’이라는 제목을 뽑기도 했다.
로이터 통신과 스포츠 사이트 ‘스포팅라이프’ 등도 국내 보도를 인용해 기성용의 기자회견 내용을 자세히 전하며 관심을 나타냈다.
한편 기성용은 기자회견에서 “셀틱은 더 큰 무대로 가기 위한 첫 발판이다. 첫 단추를 잘 꿰어서 더욱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기성용은 12월쯤 영국 글래스고로 건너가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공식 입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