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미사일 만큼 날아가는 美 ‘신형 함포’ 눈길

작성 2009.09.25 00:00 ㅣ 수정 2009.09.25 13:35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지난 16일, 미국 유타주에서 신형 함포와 포탄의 실사격 테스트가 있었다.

사격 중인 이 포는 미해군의 차세대 구축함인 ‘DDG-1000 줌왈트’(Zumwalt)급에 탑재될 신형 155mm 함포.

현재 전세계에서 사용중인 주력 함포들 중 제일 큰 것이 127mm(서방권)나 130mm(동구권)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대구경이다.

이런 함포가 등장하게 된 이유는 상륙작전에서 화력지원을 하기 위해서다.

현대전에서는 기존의 함포 사거리를 넘어서는 대함미사일이 점차 널리 보급되면서 수많은 병력과 장비들을 싣고 있는 상륙함들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이다. 따라서 해안에서 좀 더 떨어져 공격을 할 필요가 생겼다.

지금까지는 전투기나 공격헬기, 미사일을 이용하여 공격을 했지만, 이 방법은 위험하고 비용도 비싸 좀 더 안전하고 저렴한 방법을 찾게되었던 것.

‘AGS’(Advanced Gun System)라 불리는 이 함포는 ‘LRLAP’라는 사거리연장포탄을 사용해 최대 180km이상의 사거리를 갖는것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웬만한 대함미사일보다 멀리 날아가지만 GPS와 관성항법유도를 이용해 50m미만의 원형공산오차(CEP)를 갖는다. 미사일보다 싸지만 미사일만큼 멀리, 정확히 날아간다는 뜻.


줌왈트급은 이 함포를 2문 탑재할 예정이다.

그 외에 스텔스 설계를 대폭 도입했으며 신형 통합형 센서와 수직발사대(VLS)도 다수 탑재한다.

하지만 신기술이 도입될 수록 가격이 올라 줌왈트급의 가격은 현재 약 35억 달러(약 4조 2천억 원)까지 치솟은 상황. 이는 우리나라의 세종대왕함을 4척 건조할 수 있는 비용이다.

지나친 가격상승에 미해군도 최초 32척에 3척만 건조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사진 = 미해군



확대보기
 

서울신문 나우뉴스 군사전문기자 최영진 zerojin2@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포기란 없다”…비트코인 ‘7600억원 어치’ 실수로 버린
  • “나 아직 안죽었다”…보이저 1호 240억㎞ 거리서 ‘통신’
  • 나홀로 사냥…단 2분만에 백상아리 간만 쏙 빼먹는 범고래
  • 美 언론 “KF-21 공중급유 첫 성공, 인상적인 속도로 발
  • 죄수 출신 바그너 용병들, 사면 후 고향 오자마자 또 성범죄
  • 정체불명 ‘금속기둥’ 모노리스, 웨일스 언덕서 발견
  • 노브라로 자녀 학교 간 캐나다 20대 엄마 “교사가 창피”
  • 우크라도 ‘용의 이빨’ 깔며 방어전 돌입…전쟁 장기화 양상
  • “감사하다”…인도서 8명에 집단 강간 당한 女관광객, 얼굴
  • 미사일 한 방으로 ‘1조원어치 무기’ 박살…푸틴의 자랑 ‘이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