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영자신문 차이나 데일리에 따르면 귀주 성에 사는 잉 리(24)는 몸을 던져 말벌 떼로부터 두 살짜리 아들을 구했다.
최근 아들과 집 근처 들판을 산책하던 중 잉 리는 말벌 집을 건들였다. 30분 뒤 이웃집 여성에게 발견됐을 때 그녀는 말벌 수백마리의 공격을 받아 이미 의식이 희미해진 상태였다.
이웃 주민들이 소화기를 쏴 잉 리의 몸 전체를 덮은 말벌 떼를 쫓았을 때 축 처진 그녀의 몸 아래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터져나왔다.
그녀가 말벌 수백마리에 쏘이면서도 몸을 던져 아들을 막고 있었던 것. 그 덕분에 아들 지앙은 목숨을 건졌다.
온몸을 쏘인 그녀는 숨을 헐떡거리면서도 아들의 생사를 물었고 “건강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지 얼마 뒤 병원으로 옮기는 중 숨을 거뒀다.
남편 왕은 “아침에 일하러 간 사이에 사랑하는 아내를 잃었다.”면서 “아들을 끔찍히도 사랑하더니, 구하려고 자신의 목숨을 버렸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