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가죽만 남은 ‘걸어다니는 미라 개’ 충격

작성 2009.11.03 00:00 ㅣ 수정 2012.07.2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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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뼈와 대퇴부의 뼈가 드러날 만큼 지나치게 마른 개의 사진이 중국 네티즌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한 네티즌이 찍은 이 사진은 짙은 회색빛깔의 털을 가진 개 한 마리가 바짝 마른 몸으로 추위에 떨고 있는 장면을 담았다.

후난성의 한 도시에서 남자 주인과 함께 사는 이 개는 정확한 종이 알려지지 않았다. 바싹 마른 배는 등과 거의 맞닿아 있고, 다리부터 꼬리와 등에 이르는 골격이 훤히 드러날 정도로 말라서 말 그대로 ‘가죽만 남은’ 상태다.

관심이 높아지자 현지에서 매일 주인과 함께 거리를 걷는 이 개를 본다는 제보가 잇따랐으며, 영국과 이집트가 원산지인 ‘그레이하운드’로 보인다는 의견이 줄을 이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주개로 알려진 그레이하운드는 길고 얇은 꼬리와 근육질의 체형을 가졌지만, 사진 속 개는 그레이하운드라고 하기에는 지나치게 말라 네티즌들의 설전은 계속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몸집과 생김새로 보아 태생이 작은 개는 아닌 것 같다.”면서 “병마와 싸우고 있거나 주인의 학대를 받는 것이 분명하다.”고 추측했다.

대부분은 주인이 먹이를 제때 주지 않아 마른 것이 분명하다며, 동물학대범으로 처벌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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