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미군 ‘험비’ 대체 신형 차량 곧 나온다

작성 2009.11.25 00:00 ㅣ 수정 2009.11.2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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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의 ‘험비’(HMMWV)를 대체할 신형 전술차량이 다음 달이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4일(현지시간), 미 국방부는 미육군과 해병대, 특수부대 등이 사용할 ‘합동경전술차량’(JLTV)의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험비는 미군의 주력 전술차량으로 1980년대 초에 개발돼 약 16만 대가 생산됐다.

미육군은 험비가 냉전 당시의 위협에 맞춰 개발된 만큼, 지금의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급증하는 ‘IED’(급조폭발물)나 기습공격에 제대로 대처할 수 없다고 보고 JLTV를 개발키로 결정했다.

현재 이라크와 아프간 등에서 사용 중인 험비는 방어력을 개선하기 위해 장갑을 추가했는데, 무게가 늘어난 만큼 적재능력과 기동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또 강력한 방어력을 가진 ‘MRAP’ 차량은 전시에 급하게 도입된 관계로 군의 요구사항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에 많은 업체들이 기획서를 제출했으나 2006년 10월, 미군은 이 중 ‘제너럴 다이나믹스-AM 제너럴’, ‘BAE 시스템스’, ‘록히드 마틴’ 등 3개 업체와 계약을 맺고 2009년 12월까지 시제품을 개발하게 했다.

미 국방부의 발표에 따르면 현재 전체 개발과정의 절반 정도가 완료됐으며, 다음달로 예정된 시제품 평가의 결과에 따라 최종 업체가 결정되면 나머지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시제품 평가는 일선의 육군과 해병대, 특수부대원들로 구성된 평가단에 의해 진행된다.

현재 JLTV는 약 1.5톤의 적재능력을 지닌 기본형을 비롯해 2톤의 적재능력을 지닌 수송형, 2.5톤 이상의 적재능력을 지닌 장갑형 및 구급차형 등 3가지 파생형이 개발중이다.

지금의 추세라면 2014년 말에 개발이 완료돼 2016년에 실전배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군은 이 차량이 생산되면 전 세계 군용차 시장에 큰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이미 호주와 인도가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그 외의 몇 개국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BAE 시스템스, 제너럴 다이나믹스, 록히드마틴(위에서부터 차례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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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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