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바다와 대기’ 있는 ‘슈퍼 지구’ 발견

작성 2009.12.17 00:00 ㅣ 수정 2009.12.17 11:10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지구로부터 40광년 떨어진 곳에서 지구와 비슷한 환경을 가진 암석 행성 ‘GJ1214b’가 발견됐다.

특히 이 행성에 깊고 넓은 바다가 존재할 뿐 아니라 헬륨과 수소로 이뤄진 대기가 있을 것으로 추정돼 더욱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제프리 마시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과학 학술지 네이처(Nature) 최신호에서 이와 같은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

연구진은 우주 망원경 8대를 이용해 은하계에 존재하는 적색왜성 2000여 개를 추적, 온도 변화를 계산해 이 별들 주위를 도는 행성들을 분석해왔다.

GJ1214b란 행성도 그런 과정으로 발견됐다.

모항성인 GJ1214을 관찰하던 중 궤도를 도는 행성을 발견했으며 밀도와 온도 등을 조사한 결과 놀랍게도 이 행성의 환경적 조건이 지구와 상당부분 일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진에 따르면 암석 행성인 GJ1214b 표면의 온도는 약 200도로 높은 편이나, 행성의 4분의 3이 물로 이뤄져 있으며 헬륨과 수소로 이뤄진 대기가 행성에 가득차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연구원인 자코리 버타는 “모항성과 매우 가까워서 행성 표면 온도는 높은 편이지만 물과 대기가 존재한다는 점은 지구와 매우 비슷하다.”면서 “마치 사우나처럼 축축한 행성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구보다 6배 더 큰 것으로 추측되는 이 행성은 허블 우주망원경을 이용해 좀 더 세밀한 연구가 진행될 계획이다.


과학자들은 이 행성이 지금까지 발견된 다른 외부행성들보다 훨씬 더 지구와 비슷한 환경을 가졌다고 입을 모았으며 ‘워터월드’라는 별명을 지어 놀라움을 나타냈다.

가상도 설명=모항성 GJ1214(왼쪽)을 가깝게 도는 행성 GJ1214b(오른쪽)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포기란 없다”…비트코인 ‘7600억원 어치’ 실수로 버린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기적이 일어났다…엄마가 생매장한 신생아, 6시간 만에 구조돼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 “남편에게 성적 매력 어필해야”…‘12세 소녀-63세 남성’
  • 우크라 드론에 완전히 뚫린 러시아 본토… “자체 생산 드론,
  •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 美 언론 “KF-21 공중급유 첫 성공, 인상적인 속도로 발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남성들과 선정적 댄스’ 영상 유출, 왕관 빼앗긴 미인대회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