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이 신형 핵잠수함 ‘뉴멕시코’(SSN-779 New Mexico)를 인수했다.
미국의 군사전문지인 디펜스뉴스는 29일(현지시간), 미 해군이 논드롭 그루먼 조선소에서 뉴멕시코함을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뉴멕시코함의 인수는 예정보다 4개월이나 이른 것으로, 이마저도 완성 직전 발견된 문제를 해결하느라 3개월이 지연된 것이다. 계약서 상의 원래 인수 일자는 2010년 4월이다.
이에 대해 조선소 측은 “이전의 잠수함들은 10개의 블럭으로 만들어 나중에 이를 조립해 만들었지만, 뉴멕시코함의 경우 이를 4개로 줄여 건조기간이 80개월에서 70개월 수준으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뉴멕시코함은 해군에 인도되기 전에 조선소에서 두 번의 해상 시험항해를 마쳤으며, 이후에는 해군에 의해 각종 테스트를 받게된다. 별문제가 없다면 내년 3월 말 취역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멕시코함은 버지니아급 핵잠수함의 6번 함으로, 수중배수량이 7800톤, 길이가 115m에 이른다.
또 4문의 533mm 어뢰발사관을 통해 각종 어뢰와 기뢰, 대함 미사일 등을 운용할 수 있으며 12문의 수직발사대(VLS)를 장착하고 있어 토마호크 순항미사일도 쏠 수 있다.
가격은 약 20억 달러(약 2조 30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 해군은 총 18척의 버지니아급 핵잠수함을 도입해 구형 핵잠수함을 교체할 예정이다.
사진 = 미해군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