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드라마 ‘추노’의 장혁과 오지호가 치밀한 추격전을 벌이며 긴장감과 시청률이 동반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일 오후 방송된 ‘추노’는 추노꾼 대길(장혁 분)의 추격과 혜원(이다해 분)을 데리고 도망치는 태하(오지호 분)의 머리싸움이 박진감 넘치게 그려졌다.
세 사람은 나루터에서 극적으로 만나지만, 대길과 혜원은 첫사랑이었던 서로를 알아보지 못한다. 대길 등 추노꾼들의 추격에 태하는 뱃길을 포기하고 혜원과 함께 험한 산길을 선택한다.
하지만 태하는 산에서 산적을 만나 격투를 벌이고, 힘들어하는 혜원을 위해 길을 터주는 등 흔적을 남겨 추격을 용이하게 만든다. 이에 대길은 태하가 방심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태하는 추노꾼을 따돌리기 위한 계략으로 일부러 흔적을 남긴다.
주막에서 함께 밤을 지낸 태하와 혜원은 각각 가족과 정인을 잃은 과거를 회상하며 안타까워한다. 하지만 대길이 죽었다고 생각하는 혜원과 혜원에게 마음이 쏠린 태하의 감정선이 점차 강화되고 있어, 앞으로 대길·태하·혜원의 삼각 러브 라인이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태하가 주막을 떠났다고 생각한 대길은 태하를 추격하던 중 주막에 말을 두고 갔다는 사당패 설화(김하은 분)의 말에 자신의 판단이 잘못됐다는 것을 깨닫고 말머리를 돌린다. 다시 태하를 놓친 대길은 그가 동쪽으로 향하고 있음을 눈치 채 또 한 번의 긴장감 넘치는 추격전을 예고했다.
‘추노’는 사극답지 않은 속도감 넘치는 진행과 박력 넘치는 남성 캐릭터를 비롯, 다양한 성격의 조연 캐릭터들이 재미를 더하고 있다. 그 결과 20일 방송된 ‘추노’ 5회는 전국 시청률 30.8%(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기록하며 수목드라마의 왕좌를 장악했다.
사진 = KBS 2TV ‘추노’ 화면 캡쳐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