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에프엑스(f(x)) 멤버 크리스탈과 설리의 ‘불량 태도’ 이 불거진 당시 현장에 함께 있었던 고등학생 인턴 직원들의 채팅 내용이 공개돼 주목을 끌고 있다.
최근 에프엑스와 함께 CF를 촬영한 관계자가 설리와 크리스탈의 태도를 비난하는 글을 올리며 처음 불거진 논란이 가라앉는 듯 싶었지만, 또 다시 문제가 야기됐다. 이 관계자는 해명 글을 올려 사태가 일단락시키려 했지만, 당시 촬영 장소에 함께 있었던 고등학생 인턴이 친구들과 ‘불량 태도’논란에 대해 나눈 채팅 대화 내용을 추가로 공개해 불을 지폈다.
한 포털사이트 커뮤니티게시판에 올라온 이 글에 따르면 인턴은 설리에게 “존경하는 가수가 누구냐니까 ‘그런거 딱히 없어요’라고 했다. 이래서 매니저 같으신 분이 ‘왜 친하고 좋아하는 분들 있잖아’라고 하니 ‘희철오빠?(웃음)’이랬다”고 말했다.
또 “음악 이외 관심 있는 분야가 뭐냐는 물음에 ‘기타’라고 해서 ‘아, 그럼 음악 이외의 분야는 없나요?’라고 다시 물으니 ‘복싱 이런거 말하는 거예요?’라고 했다. 우리 질문에 집중을 안하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설리에 관한 얘기를 마친 이 인턴은 이어 “크리스탈이 짱이었다”고 운을 떼며 “일단 인터뷰가 시작됐는데 자리로 안 왔다. 계속 거울 보면서 코디랑 얘기하고 자리에 와서도 다리 꼬고 팔짱끼고 하품하고... 대답도 옆 멤버 보면서 성의 없이 했다. 오죽하면 루나가 ‘인터뷰용으로 해야지’라고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 인턴은 “컨디션 안 좋고 피곤할 수도 있지만 딱 15분동안 인터뷰였고, 따로 잡은 인터뷰가 아니라 에프엑스 스케줄 있는 장소에 직접 가서 15분 내준 거였다”고 말하며 “(고등학생 인턴들이) 어려 봤자 크리스탈, 설리와 동갑인데 고등학생 인턴이라 그렇게 무시해 정말 기분 상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한편 해당 채팅 대화내용을 올린 네티즌은 당시 현장에 있었던 인턴의 친구로, 글의 진위를 의심하는 다른 네티즌들에게 인턴 수료증을 올려 인증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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