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논란에 휩싸인 걸그룹 시크릿 측이 신인그룹 시크릿에게 큰 상처가 될 것을 우려하며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시크릿 측은 31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표절 논란에 대해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소속사의 이름을 걸고 책임지겠다. 반대로 억측이나 악의적인 의도로 성장하는 신인그룹에 상처를 준거라면 엄중히 법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수 예한은 시크릿이 2009년 발표한 ‘3년6개월’(강지원 작곡)이란 곡이 자신이 2008년 발표한 ‘나쁜여자’를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예한과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는 시크릿 측은 “불미스런 일에 이름이 거론된 것만으로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현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2009년 10월, 가요계에 데뷔한 시크릿은 데뷔에 앞서 수십 명의 작곡가로부터 100곡에 가까운 노래를 받았다. 데뷔 앨범이다 보니 제작진과 소속사 관계자, 다수의 언론관계자, 멤버 등 많은 이들의 모니터링 과정을 거쳤다.
소속사 측은 “신인이기 때문에 음악 선곡에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다. 만전을 기하기 위해 소속사 내에서 자체적으로 수십 번의 검증 과정을 거쳤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표절 논란이 더욱 당혹스럽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곡 발표 날짜에 대해서도 ‘3년 6개월’을 받은 날이 예한이 앨범을 발표한 12월의 훨씬 전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소속사 측은 “메인 컴퓨터에 곡을 작업한 날짜가 저장되어 있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현재 표절과 관련된 노래를 전문가와 상의해 분석하며 관련 내용을 더욱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며 “책임져야 할 부분은 책임지겠지만 억측이나 악의적인 의도로 성장하는 신인그룹에 상처를 준다면 그에 대해서도 엄중히 법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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