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수천만원 가방 무장한 中여군 ‘된장녀’ 논란

작성 2011.01.05 00:00 ㅣ 수정 2012.09.2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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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대신 명품가방이 어울리는 군인?”

하나에 수백만 원인 명품 브랜드의 가방을 여러 개 둘러맨 여군들의 모습이 포착돼 자신의 형편에 어울리지 않는 과시적 소비를 하는 몰지각한 명품족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최근 중국 광둥성 선전 국제공항에서 출국 수속을 받으려고 기다리는 여군 2명이 포착됐다. 제복을 갖춰 입은 이들은 명품 브랜드의 핸드백은 물론 고가의 여행 가방 여러 개를 들고 있어 보는 이들을 의아하게 했다.

중국에서 명품 가방을 맨 이들은 쉽게 볼 수 있지만 일반 군인의 월급을 생각했을 때 하나에 최하 200만 원 정도인 가방을 여러 개 든 모습이 생소했기 때문. 이들이 든 루이비통, 구찌, 버버리 등의 가방 가격은 1500만원을 호가했다.

군인들이 맨 가방이 소위 짝퉁이 아니고 중국군 소위의 평균 월급이 약 3000위안(50만원), 영관급 장교의 경우 6000위안(100만원)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상식적으로 의아한 소비 성향이 아닐 수 없었다.

“군인과 관계 없이 원래 부자일 수 있지 않은가.”라는 적지 않은 네티즌들의 추측에도 이 사진은 ‘명품녀’, ‘군장녀’, ‘루이비통 녀’라는 이름으로 인터넷에서 유명해지며 논란이 됐다. 대부분은 “사치스러운 군인의 모습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중국에서는 체면을 목숨보다 중요하게 여겨 과소비를 불사하는 ‘미엔즈(面子) 신드롬’ 때문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와 같은 중국의 소비성향은 중국을 세계 최고 수준의 명품시장으로 성장했다는 해석을 낳기도 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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