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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66% 집어삼킬 ‘슈퍼 화산’ 터질까?

작성 2011.01.25 00:00 ㅣ 수정 2011.01.2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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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영토 대부분을 집어삼킬 위력적인 ‘슈퍼화산’의 폭발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이 과학계를 엄습하고 있다.

최근 미국지질조사소(USGS)가 펴낸 자료에 따르면 와이오밍 주 옐로스톤 국립공원 땅 밑에서 끓고 있는 ‘슈퍼화산’이 1920년 기록을 시작한 이래 가장 빠른 속도로 화산이 융기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옐로스톤 칼데라(화산의 함몰대)는 210만년 긴 세월동안 단 3번 폭발했는데, 지난 3년 동안만 칼데라가 연평균 7.6cm상승하는 기록적인 융기현상이 감지돼 과학자들을 긴장하게 했다.

옐로스톤 화산을 오랫동안 조사한 유타대학의 보브 스미스 명예교수 및 여러 과학자들은 “옐로스톤이 광활한 지역에 걸쳐 빠른 속도로 융기가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만약 옐로스톤 화산이 폭발할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까. 세계에서 가장 큰 화산이란 무시무시한 수식어답게 폭발이 미국 영토의 66%를 초토화 시킬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슈퍼화산이 폭발할 경우 터져나온 용암과 독성대기가 하늘로 치솟아 반경 1600km까지 화산재가 퍼져 3m이상 쌓이면서 대부분의 동식물들은 사실상 죽거나 멸종될 수도 있다. 일부 과학자들은 1980년 폭발한 세인트헬렌스산의 위력을 1000배 이상 웃돌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하는데, 당시 화산이 폭발했을 때 34명이 죽고 32명이 실종됐으며 숲 260평방km 이상이 매몰되거나 폭풍에 날아갔다. 이 점을 떠올려 보면 ‘슈퍼화산’으로 인한 인명피해도 상당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현재 수많은 연구진들이 옐로스톤 화산을 조사 중이지만 정확한 폭발시기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사진=킬라우에아 화산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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