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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층에서 떨어진 3살 아기 “엄마, 난 괜찮아”

작성 2011.04.11 00:00 ㅣ 수정 2012.10.1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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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6층에서 떨어진 3살 아이가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새파래진 얼굴로 단숨에 달려내려간 엄마에게 아이는 “안심하세요.” 라고 말했다.

추락사고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한 중산층 아파트 동네에서 8일(현지시간) 발생했다. 아기곰을 갖고 놀던 여자아기가 발코니에서 놀다 인형을 떨어뜨렸다.

아기는 순간 놓친 인형을 잡으려 손을 뻗다 그만 밑으로 떨어졌다. ‘쿵’ 이내 둔탁한 충격음이 들렸다. 이 장면을 목격한 엄마는 비명을 지르며 한걸음에 1층으로 뛰어내려갔다. 아기는 아파트화단 위에 떨어져 있었다.

엄마는 허겁지겁 달려가 죽은 듯 늘어져 있는 아기를 들어 안았다. 하지만 아기는 그때 기적처럼 눈을 떴다. 아기는 엄마 품에 안기자 정신이 난 듯 “엄마 안심하세요. 난 괜찮아요.”라고 말했다.

아기는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됐다. 병원 관계자는 “타박상을 입었지만 큰 부상은 없는 것 같다.”며 “48시간 경과를 지켜본 후 큰 이상이 없으면 퇴원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올 들어 아르헨티나에선 어린이가 고층건물에서 떨어진 후 목숨을 건진 기적같은 사고가 줄지어 발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6일에는 4살 된 어린이가 6층에서 떨어졌지만 큰 부상을 당하지 않고 생명을 건졌다. 이에 앞서 2월에는 3살 아기가 4층에서 떨어졌지만 가벼운 타박상만 입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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