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몸에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예비스타는 페루의 응원녀 이리나 그란데스(사진 오른쪽). 그가 대중 앞에 처음 모습을 드러내며 스타탄생을 선언한 건 4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산후안에서 열린 페루-우루과이 경기에서다.
이리나는 가슴이 푹 파인 파격적인 여름옷을 걸치고 페루의 상징색으로 만든 모자를 눌러쓴 채 관중석에서 페루를 열렬히 응원했다.
아르헨티나는 최근 남극추위가 전국을 덮어 부에노스 아이레스 일부 도시에 눈이 오는 등 매서운 추위에 시달리고 있다.
두터운 점퍼를 걸쳐도 모자랄 판에 한여름 패션으로 관중석에 나타난 미녀 응원녀는 탄성을 자아냈다. 이리나가 열광할 때마다 관중석에선 환호가 터졌다.
당장 중남미 언론은 이리나를 2010년 남아공월드컵의 연인 라리사 리켈메(사진 왼쪽)에 견주며 미모 대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라리사 리켈메는 월드컵 때 가슴 사이에 휴대폰을 꽂고 파라과이를 응원하다 일약 스타로 부상, 세계에 얼굴을 알렸다. ‘휴대폰녀’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그는 코파 아메리카에 참가한 파라과이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아르헨티나에 머물고 있다.
중남미 언론은 “파라과이의 휴대폰녀 라리사 리켈메가 예상치 못한 강력한 적수를 만났다.”며 축구경기못지 않게 달아오르고 있는 미모 대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지 언론은 “라리사 리켈메가 월드컵 때 파라과이가 우승하면 누드세레머니를 하겠다고 약속한 적이 있다.”며 “페루의 미모 응원녀는 어떤 공약을 내놓을지 벌써부터 궁금해하는 팬들이 많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