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북한 중앙TV발표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이 전 세계에 걸쳐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우방국인 중국 관영방송에서 북한 국기(인공기)와 김정일의 초상화가 소각되는 장면이 방송돼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발 중국 신문 대기원시보와 일본 로켓뉴스24 보도를 따르면 이날(19일) 오전 11시 30분께 중국 CCTV 뉴스가 김정일 사망 소식 보도 중 일부 시민이 북한 국기와 김정일의 초상화를 소각하는 장면을 자료화면으로 방송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이 같은 장면은 이날 CCTV가 김정일의 사망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그의 경력을 소개하는 도중 15초가량 방송됐다.
당시 화면을 보면 중국의 여성 아나운서는 담담하게 원고를 읽고 있어 당시 방송국에서는 해당 장면이 방송됐는지 알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본 중국의 네티즌들은 해당 방송사 게시판에 “정치적인 실수다.”, “중대한 사고가 발생했다”, “전율이 느껴졌다”, “고의가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 영상의 원본은 2시간 반 만에 삭제됐지만 이미 각국의 네티즌을 통해 유포됐으며, 유튜브 등 해외 사이트 등에도 게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