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대학생 절반 “1년 전 비해 술자리 감소”…왜?

작성 2013.04.09 00:00 ㅣ 수정 2013.10.3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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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에 가까운 대학생(42.6%)이 “1년 전에 비해 술자리가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건강이 좋지 않거나 염려(14.2%)되기 때문이기 보다는 학업이나 취업 준비로 시간이 부족(50.8%)해서가 주된 이유였다. 금전적으로 여유롭지 못해서(13.3%) 등도 이유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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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지난 2일 전국 남녀 대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음주문화 실태’를 주제로 한 설문 조사 결과로, 현재 취업난의 현실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이와 함께 진행된 또 다른 설문 결과를 살펴보면, 대학생 4명 중 1명(29%)은 최근 6개월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술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이 한달간 술자리에서 쓰는 비용은 1인 평균 “6만 1000원”이었으며 남녀별로 살펴보면 남학생(7만 7000원)이 여학생(5만 1000원)보다 더 많은 술값을 쓰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량 면에서는 소주를 기준으로 평균 “9잔 반”으로 나타났는데 여학생 평균 주량이 8.51잔인 것에 비해 남학생은 1.9잔으로 다소 높게 나타났다. 참고로 소주 한 병이 7.5잔 정도 나온다고 계산하면 여학생은 소주 한 병을 조금 넘게 마시며 남학생은 소주 한 병 반이 조금 못되게 마시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학생이 가장 좋아하는 술은 맥주(33.0%), 소주(23.8%), 소맥(18.8%), 막걸리(10.6%) 등의 순으로 나타났지만, 남녀별로 보면 남학생은 소주와 맥주를 섞은 소맥(21.7%)을, 여학생은 막걸리(11.4%)를 상대적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뿐만 아니라 전체 대학생 응답자의 60.6%는 한번 술자리에 참석하면 평균 2차까지 가는 편이라고 답했는데 남학생(66.0%)이나 고학년(68.6%)일수록 2차 술자리에 참석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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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전체 대학생의 71.3%가 졸업 후 사회생활을 하는데 술자리가 필요하다고 응답해 대다수의 대학생들이 술자리를 사회생활의 필요조건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알코올 중독진단과 관련한 질문 중 대학생 4명 중 1명(26.2%)은 “술을 줄이는 게 좋겠다.”는 충고를 들어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대학생 5명 중 1명(17.4%)은 “술을 마신 후 필름이 끊긴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돼 일부 대학생들의 무절제한 음주문화도 함께 관측됐다.

사진=대학내일20대연구소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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